산행 및 트레킹

한여름의 내변산 (2016.8.15)

샷마스타 2016. 8. 15. 22:07


산행코스 : 내변산주차장 -> 실상사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삼거리 -> 내소사

동반인원 : 평촌제일산악회


평촌제일산악회 8월정기산행지는 내변산이다..

7월정기산행도 개인적인 여행으로 인하여 참석을 못했고,

이번에는 참석하고는 싶었으나, 놀고온 여파가 있어서인지 회사일이 바빠져

참석할 상황이 아니였는데, 이번주 일이 한주 미뤄지는 바람에

출발하루전에 겨우 참석댓글을 달수 있었다..


거의 두달만에 참석을 하였는데도

오랜만에 보는 산우들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맨뒷자리 명당좌석에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편하게 누워있는데

왼쪽 명당자리는 산고파아우가 자릴잡고 있더라..

산우들의 찬조로 마련한  떡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간만에 생방송으로 올림픽축구를 보는데..

아깝에 온두라스에 지는 경기를 보게되었다..


축구를보고 조금 있다보니 어느새 내변산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안에 있었을때는 몰랐는데..

나오니 숨이턱턱막힐정도로의 찜통더위다..

이런날 산행이 가능은 할걸까 의심스러울정도의 날씨..

가만히 서있는데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숲속길과 평지를 슬슬 걸어올라가니.. 바람도 솔솔불고

걸을맛도 나는거 같아서

역시 산으로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는 작지만 천년고찰인 실상사..



이십여분 평지를 걸었을까?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미선나무다리를 지나고..


선녀탕에 도착한다..

내변산에 세번째 오는데..

이렇게 말라있는 선녀탕은 처음이다..

계속되는 더위와 가뭄으로 인하여..  선녀탕은 바닥을 보이고

남아있는 물조차도 오염이되어 검므스레하게 보여 얼굴도 씻을수 없는 물이 되었다..


더위를 뚫고 올라온 직소폭포..

폭포라기 보다는 그냥 암벽이였다..

이렇게 물한방울 안떨어지는데 폭포라고 할수는 있는걸까?



예전 겨울에 왔던 내변산의 멋진 풍경이

너무도 그립다..

푹푹찌는 날씨, 말라버린 계곡수, 내려쬐는 빛으로 노출된피부는 타들어가는거같고..

시원한 바람도 그립고..


겨울에 왔을때 계곡수에 멋지게 반영된 풍경은 어디가고

및바닥을 드러낸 돌들만..


재백이 고개에서 다들 점심을 먹는다..

여름 산행은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미련하게 너무 많이 먹었는지, 식사 후 산행은

몸을 더 힘들게 하였다..




그래도 하늘은 파랗고 날을 맑아서 여름산의 경치는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관음봉삼거리서부터는 계속되는 하산길..



산위에서 바라보는 내소사..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시원한 오디쥬스 한잔을 벌컥들이키고..

시원하고 달달하니 먹을만 하였다..


산행 후 모항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수영장근처는 차를 주차할공간이 없어서..

멀찍이 떨어진곳에

차를 주차하다보니..

수영장까지 다녀오다가는 땀이 더 날거같아

슬그머니 빠져 갯벌체혐장 사진 몇장 담고,

샤워장으로 이동해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그늘에 누어 좀 쉬다보니 일행들이 한두명씩 돌아온다.. 




일찍돌아온 몇몇산우들과 나무밑 그늘에서

맥주 및 음료수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조금있다가 물놀이까지 즐기신 산우님들도 오시고..

게장 및 대하장 전복장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맛나게 저녁식사를하고

평촌으로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