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편린

블레드

샷마스타 2018. 3. 7. 12:40


블레드 (2016.3.26)







슬로베니아/블레드







얼마전 티비에서 방영된 흑기사의 배경이 되었던 블레드..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동유럽의 스위스이다,,

우리나라의 11분의1밖에 되지않는 작은 나라지만, 푸른녹음과 에머럴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알짜배기 여행지이다,

우리도 크로아티아를 가면서 스쳐지나갔지만,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사나흘 머물고 싶었던 곳이였다..




블레드성은 블레드호수를 더욱더 빛내주는 존재다

100미터 절벽위에 아찔하게 세워져있다,,

브레드성에 오르면 중세시대에 온거같은 느낌을 받는다,,

대장장이가 솟대를 만들고, 중세시대 복장을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성위에서 호수풍경을 바라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탁트이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놀아 만들어진 블레드호수

그호수 한가운데는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우는 작은섬 블레드가 있다,,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북한의 김일성도 공식일정을 미루고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한낮의 풍경은 더욱더 아름답다..

호수의 일렁이는 물빛은 햇볓을 담아 더욱더 반짝거리고,

아름드리나무 밑에서는 백조가 털을 고르고 있다..



블레드섬에 들어가고 싶다면, 전통배인 "플레트나"를 타야한다,,

뱃사공은 남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종의 금녀의 영역인셈이다

18세기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이다보니, 뱃사공의 자부심은 대단하고, 배에서 내릴때에는

일일히 손을잡아 에스코트를 해준다,,



까페 카바나에서 바라본 블레드성



블레드에 왔다면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까페 카바나에서 파는 크림치즈케익을 권하고싶다..

느끼하지도 않고, 살살 녹는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그외 음식들은 그리 권할만할 정도는 아닌거 같다,,


까페카바나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호수에 둥둥 떠 있는 느낌도 받을정도로 경치가 끝내준다,,


블레드섬의 성모승천성당


이곳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호숫가의 평화로움을 더한다,,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시도를 해본다,,

종을 울리기위해서는 힘대신 약간의 참을성과 정성이 필요하다..


성당앞에는 순백색의 99개의 계단이 있다,,

남자가 여자를 안고 99개의 계단을 쉬지않고

오르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성당안 기념품가게에서 엽서를 사서, 편지를 보내거나,

중세시대의 인쇄소에 들어가 인쇄를 해보자..

중세문자로 이름을 새긴 종이는

기념품으로는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