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 (2009.12.5) 강원도 영월
등반코스 : 일주문 -> 법흥사 -> 널목재 -> 1봉~9봉 -> 구봉대산 -> 847봉 -> 신라가든
동반인원 : 피터팬님,산여인님,반더룽산악회
산행전날에 낼 눈이온다는 소식을 듣고, 등산용품점에 둘러서 아이젠하고 스패츠등을 구입하고,눈꽃산행을 기대하면서 잠을 청했다.
산행출발지인 사당역을 가기위해서 집에서 나서는데, 비가오고있다.
저번주 호룡곡산산행도 우중산행이었는데, 이번주도 우중산행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고 판쵸의를 챙겨서 나섯다.
그러나 버스가 문막을 지날때쯤, 강원도에 폭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하고, 곳곳에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산행시작, 눈길도보이고 눈꽃도 보이고, 바람 및 온도도 적당, 최고의산행 및 최고의 작품활동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였다.
삼봉쯤 지났을때 눈보라가 휘날려서 얼굴은 따갑고, 사진기는 작동이 안돼고,물좀 먹을려고 했더만 물통이 얼어서 뚜껑이 안열리기까지 한다.
다른건 다 참을수 있지만, 작품활동을 못하게됀것이 가슴이 찢어진다.(물론 진짜로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악천후에도 산여인님은 눈을 보더니 너무 좋아라 하고, 방방날른다 (개띤가?)
등산한 이래 처음으로 맞이한 눈산행, 몸은 좀 힘들었지만, 너무도 즐겁고 짜릿한 산행이었다.
올린사진중에 제사진이 아닌것이 많으니, 작품평은 다음에 부탁드립니다.
추신) 카메라는 고장이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그와중에 솔맨님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오셨다. 눈도오니 작품이 많이 나오겠다고 그리고 기대한다고...
아..........돌것다.
구봉대산 정상에서
스패치 아이젠 군고구마 모자까지 ㅎㅎ
정상석에서
폼한번 잡고 ㅎㅎ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이런 설경이..
발자국 하나 없는 눈밭
작품활동을 열심이 하고 계시는 반더룽산악회분들.
걍 나무도 찍어보고
적멸보궁 입구
이런 설경을 보면서, 오늘 산행 안하신분들 너무 배아프겠다.. 그런생각을 했읍니다.
볼에 사탕을 물었나?
아님 나이가 어려서 젖살이 안빠졌나?
스틱이 눈속에 저만큼 들어간거 보이시죠?
산행 날머리..
산행후 간단한 식사를 하고 버스로 승차..
열심이 졸다보니 어느새 사당역..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