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

인제 둔가리 약수숲길- 1구간 (2016.9.24)

샷마스타 2016. 10. 3. 22:59


트레킹코스 : 덕고개 -> 강변산책로 -> 서바수마을 -> 매화동 -> 현리전투위령비 -> 폐가 -> 소나무숲길 -> 미기동 -> 미기교

동반인원 : 태권브이님,호야님

평촌제일산악회 토요공지란에 들어보지도못한 인제 둔가리 약수숲길이라는 트레킹 공지가 올라온다..

댓글을 달고 기다리는데..  참석인원이 너무적어

폭파위기까지 갔다가, 막판에 호야님이 합세를 하셔서 겨우 출발할수 있었다..

아침은 가는도중 안흥 촌두부밥상이라는 곳에서 매식을하고..

트레킹 출발지인 덕고개에 도착을한다..


차를 주차한곳이 대추나무밑..

몇개 따 먹었는데 너무 맛나서 트레킹도중 간식으로 먹기위해

다들 한주먹씩 따가지고 간다..


이동네 터줏대감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왔다고 그런는지 주위에서 알짱된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한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지천에 깔려있고..


둔가리 약수숲길은 4구간으로 나뉘어져있고..

이번에가는곳은 1코스인 서바수숲길이다..


둔가리란?

3둔4가리를 가리키는 약어로 3둔이란 홍천군의 살둔,달둔,월둔을 말하며

둔이란, 사람이 살만한 곳이라는 뜻으로

살골짜기에서 밭떼기라도 일궈먹을수 있는 둔덕이 있는곳이고,

4가리는 인제군의 아침가리,적가리,명지가리를 말하는데

가리란 계곡가에 사람이 살만한곳을 일컫는말이라하며,

3둔4가리는 방태산을 중심으로 3둔은 남족으로 가리는 북쪽으로 위치해있다..


1년내 수확을 거두시는 농부..


내린천이 있는 아파트쪽부터 걸어온거 같다..


이번 트레킹을 하면서.. 곳곳에 이렇게 먹을게 많은지 처음알았다..

오지라서 그런지..

대추,밤,호두,가래,수수,머루,돌배

트레킹하는 도중 곳곳에서 마주할수 있어서..

먹다가 시간을 다 보내게 된다..

집에와서 배낭을 뒤져보니,, 밤을 한되빡이상 주워온거 같다..


맘만 먹으면

배낭 가득히 밤과 호두,대추등으로 꽉 채울수도 있을거같다..



오지중에 오지 둔가리약수숲길은 방태산과 내린천을 따라 유명한 약수터

(방동약수,개인약수,미산약수)를 끼고 있으며,

수로를 따라 숲길을 걷어가는 도보여행이라 할 수있다,,

이길을 걷다보면 산기슭에따라 오래된 수로를 만나게되는데

예전,3둔4가리에는 저수지 및 물길이 없어 벼농사를 지을수 없었는데,,

산기슭마을 주변으로 수로를 만들게 되면서 물길이 생기고

그물길을 이용해 수로주변으로 논농사가 가능하게되어

본격적으로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한다..



하늘하늘 코스모스 여기저기 얼마나 이쁘게 피었는지...


며느리밑씻개풀



현리전투위령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과일과 자연에서 채취한 호두 및 가래, 대추등을 먹는다..


폐가..

몇시간을 걸었지만.. 마주치는 산행객을 볼수없을 정도로

오지인 곳이다..


산길 공터쪽에 자릴잡고 점심으로 태권브이님이 준비해오신 삼겹살을 먹는다..

삼겹살외에도  이것저것 많이들 준비해 오셔서

맛나게 점심을 먹을수 있었다..



점심식사 후 부터가 제대로된 숲길이 시작된다..






약수숲길 이정표


그림같은 계단식논도 보이고..


이숲길이 왜 오지라고 불리우는지 보여주는 그림

간만에 이렇게 울창한숲길을 걸어본다..



숲길을 가다가 인가가 있는곳에는 이런 이쁜꽃들이 있고..


배나무밑을 지나는데.. 동네주민이 배를 필요한만큼 따가지고 가도 된다고하여..

몇개를 따본다..

이날 과일로 배를 준비해갔는데..

거의 안먹고 집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다음에 이런오지올때는 과일은 안가지고 가도 될거 같다....


사람이 그리우신지

우리가 갈때까지 마중을 해주시는 할머니..


계곡에 앉아서.. 채취한 머루몇송이를 먹으면서 쉬어간다..



이 개천을 끝으로 거의 트레킹도 끝나가는거 같다..





미기동이라는 마을로 나와서..  미기교를 건너..

택시를타고 처음시작한 덕고개쪽으로 돌아간다..



올라오는길에 고바우설렁탕집을 둘러 저녁을 먹고..

너무 맛나서 포장까지 해가지고

평촌으로 돌아온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2,3,4코스까지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