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 맞이해서 신혼여행에 다녀온 필리핀 보라카이를 다시가보는것도
나름 기념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몇달전부터 계획을 한다..
그때의 분위기를 내기위해 20년전에 나보다 하루먼저 결혼하고 같이 신혼여행을 떠난 친구부부와 시간을 맞추기위해
몇번을 조정해 보았으나, 그친구가 시간이되면 내가 안되고,
내가 시간이 되는주는 그친구가 안되어서
최종적으로 양자합의하고 무조건 10월15일에 떠나는걸로 결정, 4명을 예약을한다..
그러나 여행전날 그친구는 제수씨가 아프다고하여, 40%의 여행취소수수료를 지불하고
여행을 캔슬한다..
여행시작도 하기전에 친구가 취소를하다보니, 분위기는 좀 다운되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인데.. 우리끼리라도 즐겁게 놀자는 생각으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우리가 타야할 항공사가 세부퍼시픽이였는데.. 식사가 안나온다는걸 알고있어서..
햄버거로 아침을 대신하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파란하늘위로 기분좋게
도착예정시간인 11시경 깔리보국제공항 상공에는 왔으나..
폭우를 동반한 태풍의 영향으로
몇번 착륙시도를 하였으나.. 실패를하고 비행기의 연료부족으로 근처에있는
일로일로공항으로 회항을한다..
이곳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다시 깔리보공항으로 이륙은 하였으나..
집사람은 몇번의 비행기요동으로 속이 안좋은지
안색은 점점 창백해지고.. 비닐봉지를 부여잡게까지 된다..
이쯤되니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빨리 착륙이나 했으면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천신만고끝에.. 깔리보국제공항에 도착..
공항근처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버스로 까띠클란 부두로 이동하였다..
집사람은 계속 속이 안좋은지.. 부두에서 구토를하고
창백한 얼굴로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가는 방카선을 탑승을하는데.. 보기 안스러웠다..
겨우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샌즈호텔에도착..
도착하자마자 일몰이 시작되었는데...적당히 사진몇장 찍고..
다음일몰때 잘찍어볼려고했으나..
이날 일몰이 여행내내 마지막 일몰이 될줄이야..
이날 이후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일몰의 풍경은 찿아볼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첫날 일몰까지 못봤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녁식사는 여행사에서 주는 식사로 대충떼우고..
집사람과 보라카이 명물인 디몰에 나가본다..
디몰은 까페,술집,등등 모든 위락시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보면 될거같다..
이곳 샌즈호텔에서 디몰까지는 트라이시클요금이 60페소
디몰에가서 이것저것 먹거리도 먹고..
첫날이니 가볍게 다리맛사지를 받다보니 꽤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그냥 숙소를 들어가기가 아까워서.. 까페에 들어가 생음악을 들으며..
늦은시간까지 시간을보내고 숙소로 들어간다..
숙소에 도착해서 낼아침 블라복비치에 나가서 일출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알람을 4시50경에 맞추고 첫날을 마무리한다..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보니 폭우가 내리고 있어,
일출사진을 포기하고 다시 잘려고 잠을 청하는데..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얼른 카메라 울러메고, 트라이시클정류장쪽으로 걸어나가는데.. 다시 폭우가 내린다..
사람 엿먹이는것도아니고 뭔 날씨가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비를 쫄딱맞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젖은몸을 말리고 참을 청하는데 잠은 안오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보니 어느새 아침식사시간이 되었다..
사진도 못찍고 몸만 피곤하네..
아침식사 후
금일 옵션일정으로 잡혀있는,, 크리스탈코브 호핑투어를 하기위해, 화이트비치로 나간다..
호핑투어는 우리팀만 하는게아니고, 다른팀과 조인해서 진행을 하였다..
집사람은 이때까지도 어제의 여파로 컨디션이 안좋고, 체끼까지 있다고하여..
손까지따고 피를 보고나서야 방카선에 탑승을 한다..
뭐 대단한거한다고 피까지 보면서 놀러나간다..
방카선을타고 제일먼저 간곳이 크리스탈코브라는 개인 사유지섬..
도착해보니.. 낮이 익어서 자세히보니 20년전 신혼여행때 와본곳이고,
그때는 이런 호핑투어도 없고, 개인적으로 배를 빌려서
이곳까지 놀러왔던 기억도 나고하니, 옛생각이 새록새록나고 감회도 새롭다..
그때는 이런조형물도 없었고, 관광객도 거의 없었는데..
30주년때 다시 이곳에와서 또 얼마나 변해있는지를 봐야겠다..
크리스탈코브아이슬랜드 섬의 전경
크리스탈코브아이슬랜드 관광을 마치고 다음일정으로 열대어 낚시를 하러 나간다.
다른팀의 젋은 가이드가 손낚시방법에 대해 강의를하고..
고기를 잡기위해..
낚시줄을 드리운다..
톡톡치는 고기의 입질은 감지가되는데..
미끼와 바늘이 커서인지 제대로 잡히지는 않는다..
가이드들은 챔질을 못해서 그렇다고하는데..
그이유보다는 내가 생각한게 이유가 타당할거같다..
집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낚시를 해서 그런지.. 많이 회복이 되는거 같았다..
#세일링보트
그 다음일정은 기본관광일정에 포함되어있는 세일링보트인데..
아무래도 집사람의 컨디션상태를 감안하여 일정을 포기하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이동을 한다..
점심식사 후
집사람은 피곤하다고하여서
호텔방에서 잠을 청하고..
나 혼자 카메라메고 해변가에 산책을하다보니 어느새 저녁때가 된다...
저녁은 디몰에있는 나름 보라카이 맛집이라는
"베이비 백립 BBQ"라는 곳으로 가이드가 데려간다..
이곳에서 맛난 식사 후
LIME이라는 미녀가이드가 준비한 후식(망고,망고스틴)까지
맛나게 먹는다..
식사 후 지천에 널려있는 노천라이브까페에 들어가..
맥주와 과일쥬스를 시켜놓고..
12시 넘어까지 라이브 연주를 듣는다..
음악 듣는걸좋아하는 나로서는 밤마다 이런 라이브공연 보는것도 나름의 즐거움이었다....
다른까페에서는 쉐프들의 군무로 손님들은 호객하고있었는데
이곳까페들중에서는 최고의 인기가 있었던거 같다..
이렇게 두번째 보라카이의 밤도 지나간다..
오늘도 블라복비치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일어나 나가봤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쳐..
호텔정문이 밀어도 잘 열려지지 않을정도로 심한 바람이분다..
거기다가 간간히 비도내리고...
일출은 아무리봐도 물건너간거같고해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벌써두번째.... 낼은 볼수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7시 넘어 일어나 아침식사를하고..
특별히 오전일정이 잡힌게 없어.. 블라복비치로 트라이시클을 이용해 나가본다..
블라복비치는 화이트비치와 정반대에 위치한다..
아무리 그래도 화이트비치는 태풍으로 난리가 아닌데..
이쪽바다는 너무도 잔잔하고 고요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블라복비치만 보고가기 너무 아쉬어..
비치뒷쪽에있는 현지인들의 마을을 한바퀴하였는데.. 관광지보다 이곳이 더 갠적으로는 좋았다..
마을을 한바퀴 구경한 후에 숙소로 트라이시클을 이용해 돌아온다..
이곳에 올때는 100페소를 지불했는데.. 돌아갈때는 70페소정도 지불을 하였다..
아무래도 트리이시클 요금은 운전수맘 대로인거같다..
그래도 바가지 요금이라고 씌어봐야 우리나라돈으로 1000원정도도 안되는 돈이다보니..
애교로 넘어갈수 있었다..
화이트비치에 도착하니 저쪽에 많은사람들이 모여서..
찌르기 및 발차기를 하는데.. 품세가 낮이 익어서 가보니..
태권도...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하던데...
별거아닌 태권도 도복만 봤는데도 기분이 좋아지더라..
가이드와 미팅시간은 12시30분...
아직도 두어시간이상 시간이 남아서.. 맛사지 호객행위를 하는 현지인을 따라서
맛사지샵에 가게된다..
요즘 이곳에서 뜨는 맛사지가 라바스톤맛사지인데.. 라바스톤이라는게 화산분출로 마그마가 굳어져 생긴돌로..
그돌은 따뜻하게 달구워.. 등이나 다리를 문질러 경락을 자극하는 맛사지..
하나투어에서 옵션으로 하는 라바스톤 맛사지는 80불..
이곳에서 현지인이 소개한집은 1000페소이니.. 금액적으로 세배이상 차이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두가지 다 받아봤는데..
실력이나 시설면에서는 확실히 하나투어에서 소개한집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바가지쓴기분은 들지 않았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점심을 먹은 후
일명 산악용자동차라는 버그카를 타러나간다..
보라카이에서 제일 높은산이 루호산인데..
이곳으로 올라가는 교통편은 따로 없고..
버그카로 이용해야지만 올라갈수있다고한다..
나름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정상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옵션상품으로 신청을 하였다..
루호산정상에서 바라본 보라카이 전경..
정상에서 코코넛쥬스 한잔씩하고..
다시 버그카로 이용해서 내려간다..
버그카를 타고 내려와...
우리숙소에서 제일 먼곳에 위치하고있는 푸카쉘비치에 가본다,,,
해변의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곳 같았다..
이곳에서 숙소까지 요금은 250페소 트라이시클 요금중에서는 제일 장거리요금거같다..
가는도중에 얼마나 비가 내리던지..
금일 저녁은 딸리파파라는 수산물 재래시장쪽에 나가서.
해산물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시장에서 새우,알리망고,가리비 등을 사서
가이드가 소개해준 식당 (NATALIA'S KOSINA)에 가서 요리를 부탁한다..
해산물로 여한없이 배를 채웠다..
재료비 와 요리비까지 다 합쳐서 들어간돈이 우리나라돈으로 칠만원정도 지불하였다..
이곳에서 저녁을 맛나게 먹고..
다시 노천까페에 라이브를 듣기위해서 나가본다..
금일에는 4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곳으로 갔는데..
저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왜 슬리퍼를 신고 모래사장에서 팁받으면서 사는지
이해하지 못할정도로 연주실력 및 노래가 좋았다..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연주를 듣다가 숙소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오늘도 일찍일어나.. 일출을 노려봤지만..
보라카이는 나에게 일출을 허락하지는 않았다..
오늘 잡혀진 일정은 오후에 라바스톤맛사지일정 밖에 없는관계로
아침식사 후 화이트비치나 운동삼아 한바퀴한다..
어젯밤 파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해변가에 야자수 껍데기 및 해초들이 즐비해있다..
11시30분경 샌즈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하나투어에서 제공한 꼬치구이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내입에는 맛이 있었다..
오후 일정은 계획대로 옵션관광으로 신청한 라바스톤맛사지 집으로..
보라카이 이곳저곳에서 맛사지를 받아봤지만..
이곳이 젤 럭셔리 했던거같다..
비행기 시간은 낼 새벽2시이므로 시간적으로는 많이 여유가 있지만..
태풍으로 인하여 배가 못뜰까 싶어서
좀 이른시간에 보라카이를 빠져나가기로한다..
맛사지 후 맛사지샾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선착장에으로 나간다..
첨에 도착한 선착장과는 반대편이라고하는데.. 이쪽은 파도도 없이 잔잔하다..
이곳에서 방카선 및 버스를 이용하여 깔리보공항에 도착을한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가이드의 이런저런애기를 들었는데..
그중에 한말중에 이런말이 있었다..
올때 고생을많이한 팀은 갈때도 힘들게 가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할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나 뭐라나..
이말이 씨가 될줄이야..
공항근처에서 저녁식사 후
하나투어에서 안내한 쇼핑점에서..
몇가지 물건 (오일,노니비누,게르마늄팔찌)을 사고
저녁 9시쯤 공항으로 들어간다..
비행기출발시간과는 여유가 많이 남은 관계로 공항내에있는
VIP라운지를 이용했는데.. 요금은 일인당 일만오천원..
음료 및 과일,컵라면,과자등을 무제한이용할수 있으며 편한의자까지 준비되어있어서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롭게 보낼수가 있었다..
마지막 비행기가 두시이므로 한시반경에 VIP라운지를 마감한다고하여,
마감시간에 나와서 두시까지 기다리는데
공항문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공항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인천공항으로 가야할 비행기가 마닐라에서 넘어오는데..
태풍이 마닐라로 지나가는 바람에 아직까지도 마닐라에서 이륙을 못하고 있다고한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서 기나긴밤을 보낸다..
필리핀에서 일출을 못보는줄 알았는데..
공항에서 일출을 볼줄이야...
일출을 보고가라는 하늘의 계시인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고... 아침이되니
세부퍼시픽쯕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고.. 일층으로 내려오라는 방송이 나온다..
아침 입맛도 없고해서
도시락을 안받을까하다가... 아무래도 비행기안에서 배가 고플거같아
배급품을 받으로 일층으로 내려갔는데..
그나마 도시락도 다 떨어졌다고 컵라면을 주겠다고한다..
승객들 숫자도 파악안하고 도시락을 사왔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꾹 성질죽이고.. 참는다..
이러다 내가 홧병에 걸리지...
새벽2시에 출발하기로한 비행기는 아침 9시에 출발을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집에들어오니 어느듯 하루해가 다 지나갔다..
원래 계획은 회사에 나가볼려고했으나...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진이 따 빠져서 그런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골아 떨어진다..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떠났던 보라카이여행..
나름 보라카이여행지에서는 추억도 느끼고 재미도 있었지만..
올때, 갈때 너무 고생을 해서 그런지..
좋은기억으로만 남아있지는 않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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