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쿠바여행 (2016.11.27~12.4)-1

샷마스타 2016. 12. 24. 23:26


유럽쪽도 두어번 다녀왔더니, 색다른 풍경을 보고싶어하던 차에..

인터파크투어의 여행상품중 먹고찍고를 보니, 박성빈 여행작가의 쿠바여행이 나와있는걸 보고

얼른 예약을한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하루전날에 쿠바혁명의 주역이였던 피델카스트로의 사망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그사람의 죽음이 나의 여행과 그리 뭔 영향이 있겠는가 생각을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여기며 비행기를 탑승한다..

역시 중남미 만만치 않은 거리임을 증명하듯..  한참을 비행기를 타고간다..

인천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공항까지 12시간30분..

토론토에서 쿠바의 하바나까지 3시간35분

비행시간만 16시간에 환승 및 대기시간까지 포함하니 꼬박 하루이상을 이동하는데만 허비를 하였다..


# 모든 일행들이 젤 타고 싶었던 핑크색 올드카

쿠바에 밤 10시 15분경에 예정대로 착륙을하였으나,

공항내 수화물시스템이 문제가 있는지, 아무리 기달려도 일행들의 짐이 나오지를 않는다..

우리나라 버스터미널보다도 못하곳에 앉아..한참을 기다리니.. 두어시간이 지난 후에야 뜨문뜨문 짐들이 나오기 시작..

우리나라같으면, 항의가 들어가도 몇번을 들어갔을 상황인데도..

역시 공산국가다 보니 다들 말한마디 못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기다린다..

천신만고끝에 짐을 찿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쿠바 가이드가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고

같이온 일행들이 누군지, 그때서야 확인 후

버스에 탑승한다..


#올드카 타고 폼한번 잡아보고..


쿠바에서 숙소는 물론 호텔도 있지만, 원체 비싸고 관광객에비해 호텔의 숫자가 적다보니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카사라는곳을 이용을한다..

카사라는곳은 우리나라의 민박집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번 여행 인원이 17명이고, 한꺼번에 다 묵을 카사가 없다보니

몇군데로 나눠서 숙박을하는데..  어쩌다보니 나만 홀로 동떨어진 카사에 첫날을  머물게된다..

일행들과는 낼아침 9시경 시내중심지인 잉글라테라호텔에서 만나기로하고

방안에서 잠을 청하는데..

핸드폰의 수신막대기는 하나도 안뜨고, 인터넷은 안되는게 당연, 핸드폰이 잘못됐나 싶어서

재부팅도 해봤으나, 업친데 덮친격으로 핸드폰 쿠바시간까지 오류가 생겼는지

이상하게 시간이 뜨다보니 , 카사 바깥쪽의 벽시계에 의존을 하며, 잠을 청하다보니..

잠좀 자다 나가서 시간보고, 자다가 나가서 시간보고 이렇게 몇번을 반복..

거의 뜬눈으로 날을 지새우고,  다음날 만날 장소인 잉글라테라 호텔앞으로 나간다..


일행들과 모여서 제일먼저 은행으로 가서 쿠바화페인 CUC(쿡)으로 환전을 하는데..

그나마 은행이라는곳도,, 고객들이 은행안에서 대기하는게 아니고

바깥쪽에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은행안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아마, 이날 은행에서 기다리며 나는 공산당이싫어요를 몇번을 되뇌인다..

천신만고끝에 환전하고..

쿠바하면 떠오르는 명물중의 하나인 올드카를 타고 시티투어를 한다..

요금은 한시간기준으로 30쿡으로 협상..

물론 이금액이 비싼건지,싼건지는 알수는 없지만

 올드카타고 아바나의 도로를 신나게 달리니 지금까지 짜증나던 기분들을 털어버릴수가 있었다..


올드카로 한바퀴 돈 후에,  이번에는 도보로 올드아바나의 이곳 저곳을 다녀본다..

크리스토발 대성당이 있는 대성당광장..

나무가 무성한 광장내에 책방과 벼룩시장이 있는 아르마스광장

아바나에서 가장 많이 변화하고,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인 카페가 많은 비에하광장들을 둘러본다..


대성당 광장에서


아르마스광장의 책방


아르마스광장의 전경


비에하광장의 까페에서 

랍스타와 새우로 섞어놓은 우리나라 해물탕같은 음식으로 점심을 먹으 후

쿠바콜라로 임가심을한뒤

말레꼰 해변쪽에 있는 마을과 해변으로 나가본다..

우리나라 콜라보다 좀 더 단맛이 있고, 탄산이 적은듯해도

나름 내 입맛에는 맞았다..



#쿠바의 페인트공


#택시를 기다리는 여인


말레꼰해변에 있는 흉상..


시간에 맞춰 일몰이 멋지다는 말레꼰해변에 나와본다..

역시 명불허전..



말레꼰의 밤은 점점 깊어가고..

다들 쿠바의 열기를 느낄수있는 카페나 빠 또는 쇼를 보기를 원했으나..

카스트로의 장례식기간이다보니..

공연금지,음악금지,주류판매 일절 금지..

특별히 할일이 없는 쿠바의 밤..

다들 피로를 풀기위해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가 잠들을 청한다..


나같은 경우는  여행을 나오면 평소보다 몇배는  부지런해진다..

길고긴 비행시간..  어제도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는데도..

알람이 울리기전에 아침일찍 눈을뜨고 식전에

카사주위를 카메라메고 한바퀴 해본다..



해가 아침7시경에 뜨고, 식사시간이 8시다보니

30여분 동네를 돌다가

아침식사를 위해 카사를 와보니, 뭐라 스페인말로 말을하는데

대충 눈치로 애기를 들어보니, 자기들은 아침식사를 주지않으니

건너편 다른 카사로 가서 아침을 먹으라는 뜻인거같다..

그리하여 건너편 카사로 넘어가보니, 이쪽 카사는 왠만한 호텔 부럽지않게 시설을 해놓았다..

이곳에서 다른 일행들과 맛나게 아침식사를 하고..

다음 숙박지는 좋은 카사를 배당받기를 기원하면서

모이라는 장소로 트렁크를 끌며 나간다..


# 아바나의 여인


이곳에서 28인승 버스에 17명이 나눠타고..다음 목적지인 시엔푸에고스로 이동을한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쿠바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피곤이 누적되었는지 계속 꾸벅 꾸벅

3시간정도 버스로 이동을 하였을라나?

시엔푸에고스의 프라도거리에 도착을 하였다고 내리라고 한다..


프라도거리..  우리나라로 말하면 명동거리쯤 되는거같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지..사진몇장 담다보면

일행들 잃어버리기 딱 좋은 곳이다...

그리 맘가는곳이 아니다보니 10여분 걷다가


#프라도거리에서...


호세 마르티공원쪽으로 나가본다..

시엔푸에고스의 중앙광장인데..  이곳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인거 같았으나..

그나마 광장 및 시청사에는  카스트로 조문으로 인하여,

일반관광객들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멀리서, 시청사 건물한장 사진담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다시 이동을 한다..


#팔라시오 데 바예

점심식사는 시엔푸에고스에서는 유명하다는 팔라시오 데 바예라는  궁으로 이동을 한다..

1900년도에 설탕산업으로 거부가 된 사람이 지었다는 궁전,,

지금은 1층을 레스토랑으로

옥상은 빠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크게 눈가는 곳이 아니다보니, 식사만 하고

다음 목적지인 트리니나드로 이동하기위해 버스에 탑승을 한다..


트리니나드에 도착..

여기서도 여러군데로 카사가 나눠지다보니

다같이 모여서 어디로 가는것이 보통 번잡한 것이 아니다..

다른 카사에 투숙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숙소를 배정받고.. 방에 들어가보니..

아바나 숙소에 비해서는 거의 호텔급..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와, 이곳의 트리니나드에서 제일 중심부에 있는 마요르 광장쪽으로 나가본다..

내가 알기로는 마요르광장에는 거리의 악단들이 멋진음악이 끓임없이 흘러나온다고 하는데..

장례식 기간이라고,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했다..

한국에서별생각없이 들었던 카스트로의 장례식이

쿠바에서는 이렇게 내여행의 발목을 잡을줄이야...



이렇게 조용한 마요르광장을 한바퀴하고..

가이드가 꼭 가보라는 칸찬차라라는 쿠바의 전통칵테일이 유명하다는 칸찬차라 바..

이곳마져도 영업을하기는 하나..  술을 팔지않는다는 말에

저녁식사를 위해 일찌감치 레스토랑으로 이동을 한다..이곳에서도 역시랍스다를 시켜먹는다..

외부식사 연속 세끼다 랍스타로...

한국에비해 랍스타금액이 싸다보니..  끼니마다 랍스타로 배를 채운다..


금일 밤은 다들 그냥잘수 없다는 애기들이 저기저기 흘라나오고해서

박작가 숙소가 있는 카사로

일부 모이기로 한다..

8명쯤 모여..  다들 한국에서 공수한 술과,,  카사 냉장고에 비치된 술들을 가지고 올라와

카사 옥상에서 웃고 마시며, 회포를 풀고 있는데..

그나마도 장례식 기간이라 그런건지..  밤늦은 시간에 떠들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경찰을 대동한 카사주인으로 인하여..

그나마 조촐한 파티도 막을 내리며,

숙소로 다시 들어간다..

오늘도 자면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몇번을 되뇌이며 잠을 청한다..


금일 보이기로 한시간은 11시경...

 아침일찍일어나..  숙소주위를 한바퀴 해본다..

산책좀하고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짐다 다 싸놓고..

마요르광장 및 시립역사박물관등을 천천히 둘러본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찍을거리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트리니나드를 떠나

해변도시인 바라데로로 이동을 위해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