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편린

쿠바 헤밍웨이 여행

샷마스타 2017. 9. 11. 21:27


쿠바 헤밍웨이 여행 (2016.11.28)



 말레꼰해변/쿠바



얼마전 일간지에서 쿠바와 헤밍웨이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2016년에  잠깐 다녀왔다고, 내용이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그 기사와 내가다녀온 쿠바사진을 몇장 올려 정리해본다..



쿠바의 수도위로 찌를 떨구듯 석양이 떨어지고,

피부그을린 노인 몇몇이 해변으로 모여든다..

이곳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나라, 바로 쿠바다..



# 혜밍웨이의 대저택  핑가비히하의 내부전경


아바나시내 남동쪽 산프란시스코 데 파울라에 있는 헤밍웨이의 대저택

핑가비히아  "전망좋은 농장" 이라는 뜻이다..

본관과 별채 수영장짜기 2만7천여평의 부지에 20년 가까이 살았고

1961년에 박물관이 된 집

최고의 글은 사랑에 빠져있을 때 나온다..

분명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집이다..

입장불가지만 문사이로 실내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

헤밍웨이는 작업실 보다 침실에서  글 쓰는 걸  더 좋아했다..

그가 읽었던 장서,동물의 대가리가 당시를 박제하고 있다..

그외에 낚시배인 필라도 전시되어있고, 헤밍웨이가 키우던 고양이 네마리의 무덤도 있다..


# 코히마르 해변



말년의 헤밍웨이는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어촌 코히마르에서 낚시를 즐겼고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소설

"노인과 바다"를 썻다




# 코히마르 해변



인생이 하드보일드일때 잠깐의 낭만이 자꾸 입질을 해오는 법

미끼는 한문장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단신으로 고기잡이하는 노인이었다"

헤밍웨이가 200번을  고쳐썻다는 소설

노인과 바다의 첫문장이다..

그 바다와 배, 노인의 조용한 기다림을 찿아가도록 등 떠미는 한 줄

누군가를 만나려면 코히마르해변으로 가야한다..




# 헤밍웨이의 반신상




쿠바의 자랑이 된 헤밍웨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마을 광장에 못쓰는 배의 프로펠러를 녹여

헤밍웨이의 반신상을 세웠다,





# 코히마르 해변



광장에서 놀고있는 이곳 꼬맹이들이 달려와

재롱을 부린다..

가끔 사진을 같이 찍으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먹고살기 힘듯 탓이이라..



이곳에서 5분거리에 헤밍웨이가 즐겨찿는 식당 "라 테라사"가 있다..

이곳에서 스페인식 볶음밥 파에아를 주문하면 어떨가 싶다..




# 코히마르 해변에서





올드아바나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올드 아바나

구시가지 중심 거리 오비스포에서 방파제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보면 깜직한 분홍색 건물이 하나 보인다..

호텔 "암보스 문도스"

이곳 511호에서 헤밍웨이는 7년간 묶으면서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라는 걸작을 탄생시킨 곳이다..

암보스문도스.. 라는 뜻은  두세계를 뜻한다..

시카고 출신 미국인이면서 쿠바의 입양아를 자처한 헤밍웨이

그 자체가 암보스 문도스 인지도 모르겠다..





모히토



헤밍웨이의 양손에 들려있는 쿠바의 술은 모히토와 다이키리였지만

역시 쿠바를 대표하는 건 아무래도 모히토

그리고 이술의 시작과 끝엔 쿠바산 럼 "아바나클럽"이 있다

그 역사만 100년이 넘는 쿠바에서 가장 유명한 주류브랜드인데

모히토를 주조할 때 쓰는건 3년산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해 투명하게  여과한 이술은 현지 가격으로 2만2000원

쿠바에 간다면 모히토는 꼭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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