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편린

할슈타트

샷마스타 2018. 3. 10. 22:20


할슈타트 (2017.5.25)





오스트리아/잘츠카머구트/할슈타트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수마을 할슈타트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자의 마음을 강렬하게 뒤흔든다..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 같은 할슈타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더욱 유명해진

할슈타트는 "잘츠카머구트의 진주"라 불릴정도로 아름답다

차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서면

동화 속에서 봤을 법한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할슈타트 호수와 고도 3000미터에 달하는 다흐슈타인 산

호수가에 위치한 그림같은 집을 둘러보면 마을 전체가 왜 세계문화유산인지를 알수 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그림과 같이 펼쳐진 할슈타트 시내와 호수풍경을 본뒤

셰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광산도 둘러보면 좋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되 소금 생산의 역사를 현재까지도

그대로 지키고 전수하려는 마을 사람들의 노력과 자부심을 볼 수 있다,,




바다가 없는 나라 오스트리아가 소금을 얻게된 경위를 따지려면 신생대 3기

그러니까 대략 250만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아프리카 대륙이 유럽대륙을 밀어 올리는 힘으로 탄생한 것이 지금의 알프스 산맥이다,,

바다 밑에 있던 땅이 융기하면서, 군데군데 바닷물이 갇혔다,,

물이 증발하고서 남은 소금 결정이 암염이다,,




14세기에는 호수에 배를 띄어 소금광산에서 캔 소금을

전 유럽에 실어 날았다고 한다,,

그시절 유럽에는 소금이 황금이었다,,

소금산업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이 알프스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성을 쌓고 교회를 올렸다..

호수 주변의 그림같은 마을은 모두 유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할슈타트의 "hal"은 켈트어로 소금이라는 뜻으로 소금도시의 의미이다,,





수백년간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배 플래텐을 타고

할슈타트호를 지날 수도있지만..

근처에 보트나 오리배등은 예약을 하지 않고서도

언제든지 탈 수가 있다,,







산책을 하다가 눈에 보이는 풍경도 그림같지만,,

배를타고 호숫가에서 마을을 바라다보는 경치도

일품이다,,



 

잘츠카머구트의 음식은 싱겁기로 소문이 났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다..

이지역 주민이 소금을 목숨처럼 귀히 여기다보니 음식에 넣은 소금조차 아꼈을 거란다,,

식당에 들어가 할슈타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오스트리아 전통음식 슈니첼을 시켜보았다,,

우리나라 돈가스와 비슷한 모양이였지만..

훨씬, 부드럽고 담백하였다,,

크랜베리잼에 발라 먹어도 좋지만, 역시나 소금으로 유명한 할슈타트산

소금과 후추로 찍어먹어야 제맛이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마르크스 광장, 식당과까페

등도 있지만..

할슈타트의 장례문화가 깃든 납골당,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등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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